사걀은 움직이는 생각을 그린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트웍 2006/07/01 01:59
오가며 보았던 것들을 생각해서
30초

이내의 크로키 형태로
스케치 해보았습니다.



주로 여자만 그리는 현상이란....
이상하게 어렸을때는
남자만 그렸는데
여자를 그리는 것은
웃기다고 생각했고
잘 그리지도 못했었습니다.

중학교를 넘어서면서 그런 경계가
사라졌는데 ...
풍경만 디--- 따 그린적이 있었고..
정말 풍경화를 좋아했었습니다.
터너는 물론이고
16세기의 수많은 풍경화에
흠뻑 빠져있던 시절이었습니다.

사실 인물은 고등학교때 까지
거의 그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로 나무나 정물 풍경
사실은.. 로보트 우주선 이런것들...
그리고 보물, 황금동전 칼
초등학교 4-5학년때 책에
빈 공간에 맨날 보물상자하고
해적칼 이런거 그리다가
선생님에게 들켜서 혼난기억이
그래도 시험은 100점을....

언제부터인가
인체만 죽어라 그렸고
그 과정이 끝나고 나니
지나가는 사람들 얼굴 기억해서
그리기
....
돌고 돌더군요.
다양한 화풍을 다 좋아해서
다양하게 그리려고 노력했고
프로그래밍에 빠지거나
공부에 빠져서 그림을
몇달씩 몇년씩 그리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그리면
한동안은 손이 익숙하지
않아서 선도 제대로 못그리
더군요.

사걀은 생각을 그렸던 화가라고
생각합니다.

커피잔을 무심코 그리고 있는데
갑자기 아버지와 어렸을때
낚시하러 갔던 때가 생각나더군요
그때 해가지는 호수 저편으로부터
커다란 프로펠라 소리를 내듯이
파닥거리는 소리가 났었는데
수천마리의 날치들이
물속에서 뛰어올라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었습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장면
그리고 그 풍경을 다시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항상
저녁을 먹고 산책을 했던
산책로에 세워져있었던
물탱크하고

공사를 위해서 세워놓았던
나무들과 모래가 한꺼번에
생각나서 그냥 겹쳐그렸습니다.

그리고 샤갈이 생각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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