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알은 없다(No Silver Bullet) , 화성인 아키텍트

프로그래밍/프로그래밍 메모장 2008/02/01 14:43
오랜만에 블로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 포스트하는 글은 프로그래머로서의 에세이랄까  하는 종류의 글이 되겠습니다.

조엘온소프트웨어를 첨 읽었을때 가장 마음에 다가 오는 글들중의 하나가
화성인 아키텍트였습니다.

조엘씨 특유의 은유를 써서 범람하는 신기술의 문제점을 비판한 글입니다.
No Silver Bullet에서 이야기한 주제와 비슷한 이야기 입니다.
( No Silver Bullet에 대한 것은 다음을 참조하세요
http://en.wikipedia.org/wiki/No_Silver_Bullet
이 이야기를 한 브룩스(Brooks)는  다음말로 유명하신 분입니다.
"Adding manpower to a late software project makes it later."
"지체되는 개발 프로젝트에 인력을 더하는 것은 개발을 늦출 뿐이다."

브룩스의 법칙으로 알려져 있는 이 한마디는 컴퓨터 프로그래밍세계의
핵심을 관통하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물론 이말을 오해하여 일어난
많은 논쟁이 있지만 ... 오해하지말고 이해합시다.... )

은총알은 없다의 내용을
압축해보면 "무엇인가 획기적인 모든것을 해결줄 말한 '신기술'은 없다" 라는
것입니다.

조엘씨는 그것에 더 나아가 이러한 아키텍트만을 고집하고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은 화성인 아키텍트이며  이런 사람에게 코드 작성이나
프로그램 설계를 맡기기란 아주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해의 여지를 막기위해서 읽지  않으신 분들은 , 서점 같은 곳에서 잠시 짬을 내서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5페이지 정도의 글이기 때문에 쉽게 읽으실수 있습니다.
조엘온소프트웨어 151페이지-155페이지 부분입니다.

끝부분만 잠시 인용하면

인용시작 -
...... XML을 네트워크 전송형식으로 사용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멋집니다.
하지만 동네 슈퍼마켓이 창고에서 물건을 가져올 때 '트럭'을 쓴다는
사실은 배우는 것 정도로 따분함을 자아냅니다. (하품) 차라리 벌새
떼라면 흥미롭기는 하겠지요.
제발 제가 옛날에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신기술을
알려주세요
....

인용끝 -

아! , 물론 예전에 할 수 없었던 일을 가능하게 하는 신기술은 정말 많지요.
하지만 위의 문구를 그것을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

거창한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추상화를 한꺼풀 얹어서 마치 새로운 신기술인양
마치 모든것을 해결할 기술인것처럼 떠드는 과장광고를 경고하는 말이랍니다.

이런것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핵심을 볼수 있는 눈을 길러야 겠지요.
핵심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려면 한달이 멀다하고 새로나오는 IT 용어 남발보다는
수십년된 용어의 참뜻을 설명할 수 있는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엔지니어는  영업사원이 아니쟎아요;;;

만약 현명한 고객이라면 잘 알지도 못하는 어려운 용어들로 현혹하는 영업사원보다
눈높이를 맞추어 쉽게 설명해주는 영업사원을 더 좋아할것입니다.

이런 글을 굳이 포스트 하는 이유는 ,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마 앞으로도
여전히 반복되는 신기술이란 명목으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기술들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처음 IT업계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느낌으로
스스로 초심을 가지려는 느낌을 위해서 포스트 합니다.

PS.  물론, 선택은 항상 자신의 몫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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