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대길

다이어리|일상 2009/02/04 12:50
겨울눈이라고 식물이 겨울을 지내기 위해서 여름의 끝부터 가을까지 준비하는
잎눈과 꽃눈이 있는 것처럼 ,

봄은  아직 겨울에 시작한다. 성리학에서 보면 이것에 관한 형이상적인  논의가 이기론인데
너무나 어려워서 잘 알지 못하지만 ,

대충이야기 하자면

봄의 기운이 왔기 때문에 봄이 되는 것이다. 라는 시각과
봄이 되었기 때문에 봄의 기운이 있다 라는 시각이다.  ..
서놓고 보아도 아리송한 글인데 ,

찬바람이 불기 때문에 겨울이다 라는 것과
겨울이기 때문에 찬바람이 분다   라는 차이와 같은 것이다.

언뜻보면 쓸모없는 논쟁같지만 , 형이상학적에서는 결코 그렇지 않다.

이기론은  자연의 이치와 존재에 대한 철학이며  유학의 긴역사속에서 연구되고
발전시킨 것으로 한국에서는 조선시대의 퇴계 이황(오늘날 화폐에 그려져있는)
에 의해서  이기호발설의 4단7정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황의 철학은 임진왜란이후 다시 일본유학에 영향을 주었으며 ,
오늘날에는 전세계의 엘리트들에 의해서 연구되어지고
있을정도로 인정되고 있다.

여전히 잘 이해가 안되지만 , ^^

봄이될때마다 아니 봄이 물밑에서 시작하는 입춘에 이르면 한번씩
마음속에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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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ㄴㅇㄱ 2009/02/04 14:10 MODIFY/DELETE REPLY

    입춘대길 하세요 :)

  2. BanaLane 2009/02/05 10:43 MODIFY/DELETE REPLY

    입춘대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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