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입사절차에 대한 오해

Peoples & Opinion 2006/11/13 16:54
우연히 구글에 대한 검색을 하다가 이런 글을 보았습니다.
http://www.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100&g_serial=224746

좀 오래된 글이지만 ,

[앞과뒤] 구글에 구겨진 'IT 코리아'의 자존심

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글의 요지는 한국에서 내노라는 100여명의 CEO지망자가
있었는데 떨어졌다는것 일반 엔지니어도 10번이상의 인터뷰와 복잡함 등등
을 말하면서 구글이 한국의 사정을 모르면서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글이다.

충분히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다고는 생각이 되긴 하지만 ,
이것은 자존심의 문제는 아니다. 왜냐면 구글은 어디에서나 이러한 까다로운
인사정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이라서가 아니라는 것이다
.
즉 한국인이라서 다 떨어치고 무시하고 여러번 시험본다 라는 것이 아니라는것이다.

구글입사시험문제를 보시면 알겠지만
구글은 이미 원래 입사절차가 까다로운 회사로 유명하다.
http://www.zdnet.co.kr/news/internet/0,39031211,39129065,00.htm
윗글은 더 오래된 2004년도 글로서 구글의 까다로운 입사절차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위 기사의 내용중 다음 내용을 보라 !!
회사 설립 첫날부터 3월 31일 현재 직원수 1907명에 이르기까지 구글은 자사만의
채용 기준을 엄격히 준수해왔다
.


나는 오히려 저러한 까다로운 절차가 맘에 든다.

피플웨어 또는 조엘온 소프트웨어 같은 IT의 인재관리에 대해서 언급한 책들은
말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의미의 이야기들을 말이다.

' 뛰어난 한사람의 S/W기술자는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만배 아니
10만배 또는 그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
'



이 말 한마디로 나는 왜 구글이 그러한 까다로운 절차를 가지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알다시피 구글은 S/W 기업이다. S/W 기술자의 능력차이가
10배도 아닌 만배 십만배의 차이가 날텐데 어찌 쉽게 엔지니어를 뽑겠는가?
당신이라면 그렇겠는가?

이것은 모르는 사람이 오히려 안타까울 따름이다.
항상 잘 모른다라는 것은 즉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오해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처음 기사의 인용 ---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꼼꼼하고 철저한 인력 채용을 하는 기업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론 대단히 까탈스럽고 한국을 무시하는 관념이 내재돼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한국적 분노'까지 생깁니다 

---- 인용끝.


첫번째 줄 이야기를 확인만 했다면 그렇군.. 꼼꼼하고 철저한 인력 채용 기업이군
하고 이해했을텐데 안타깝다.

만약 한국이라서 한국적인 채용방법을 쓴다면 한국적인 IT기업과 똑같은 환경
똑같은 처우 똑같은 기업문화.. 그럼 무늬만 구글아니겠는가?
100%는 아니여도 어느정도 비슷해야 구글다운 구글이 되지 않겠는가 말이다.

구글시험문제 예본: http://mathworld.wolfram.com/news/2004-10-13/google/

PS . 그런데 구글은  이렇게 까다로운 절차로 유능한 S/W 엔지니어를 뽑아서
어떻게 대우해줄까?  일반 S/W 엔지니어보다 만배에서 10만배까지 능력을 발휘하는
이들에게 ~

궁금하다면 --->  하나의 샘플. doggy님의 구글 본사 견학기를 보시라.
http://blog.daum.net/2006jk/5581715             구글 본사 견학기.
http://blog.naver.com/turbo93/50007060726   구글 사무실 풍경 (캠퍼스다!!)

구글의 개발 방법 http://www.palgle.com/entry/google-inner-system-1

구글은 사내 인트라 네트워크에 마음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수많은 구글러들이 시간날 때 그것을 검토해서 코멘트를 한다. 기획의 완성도는 코멘트의 갯수와 질에 따라 평가를 하고, 프로젝트 참여자는 코멘트를 쓴 구글러를 대상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
현재까지 구글은 개발과 수익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키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서, 어떤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 수익을 얼마나 낼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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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akada 2006/11/13 17:36 MODIFY/DELETE REPLY

    머 한사람의 뛰어난 사람이 만배 / 십만배 라는건.. 어차피 뽑아서 써봐야 아는거구요
    제가 조엘블로그나 관련책들을 보면서 느낀건
    뽑을때 잘뽑아야 한다는거죠.. 나중에 짜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뽑고나서 자른다는것 보다 한번 뽑을때 잘뽑아야 된다고 했던말이 생각나네요
    어쨋든 까다로운 절차로 입사하면 그 기쁨이 더 클거라고 생각됩니다.

    • xevious7 2006/11/13 18:10 MODIFY/DELETE

      어떤사람이 뛰어난지 그렇지 않은지는 실제로
      일해보기 전까지는 모르는 것은 당연한것 같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사람의 능력은 일반인보다 만배/십만배
      차이가 난다는 말은 이해가 갑니다.
      (특히 S/W기술업계에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뽑을때 더 신경을 쓰는것 같습니다.


  2. 씁쓸 2008/10/19 22:47 MODIFY/DELETE REPLY

    10만배 뛰어나면 월급도 10만배로 줘야 되는것 아닙니까?
    억지야 있겠지만 10만배 까지는 아니더래도
    과연 그런 뛰어난 사람을 얼마만큼 대우해
    주는지도 궁금하군요... 금융권 월급정도라면 저런 멋진 말도.
    결국 개발자에 대한 좋은 처우는 아닌듯 하네요.

    • xevious7 2008/10/19 23:53 MODIFY/DELETE

      ~ 그러게 말입니다.

      10만배 뛰어나다고 10만배 월급주지는 않을듯합니다.
      그런데 그런사람들은 대부분 회사를 차리지 않을까요?
      CEO라면 일반인보다 그정도 받겠죠 ;;

      개발자 대우는 잘 해주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경험하지 못해서 자세한것은 모르겠고
      일단 개발환경이나 페이는 여타 개발업체에
      비해서 높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후후후 2009/08/13 11:46 MODIFY/DELETE REPLY

    위에 글쓰신분은 페이가 전부란 생각을 버리시길 우리나라의
    기술자를 쪽쪽 빨아먹다가 늙으면 다 사라지는 환경과
    구글의 기술자가 미래를 볼수 있게끔 키워주는 저 환경을
    돈으로 환산할수가 없는 것임

  4. 후후후 2009/08/13 11:53 MODIFY/DELETE REPLY

    누가 한국을 IT 강국이라 말하는지 모르지만
    현재 IT 종사자로써 볼때 한국의 일반적 IT 는 이미 썩을때로 썩었다
    이건 IT 가 아니라 인력장사시장
    야근 수당하나 없는 박봉에 체력과 두뇌가 빨리는 소비성 노가다 업무

  5. 후후후 2009/08/13 11:54 MODIFY/DELETE REPLY

    순수한 기술적 열망을 가지고 있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 기술로
    몇년 버티다 타 직업이나 회사차려서 또 인력시장질의 연속
    이익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만 취급되는 우리나라의 IT.

  6. 후후후 2009/08/13 11:55 MODIFY/DELETE REPLY

    저구글의 근무자 환경은 십만배 백만배라는 수학적 가치따위로 환산할수가 없는 것임
    P.S 이상하게 한번에 안올라가서 짤라서 올립니다 ㅠ.ㅠ 지저분하면 지우셔도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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